4대 은행을 중심으로 시니어 재고용이 늘고 있습니다.
정년 이후에도 경력을 살려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 금융권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정년이 끝나도 일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 은행권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정년퇴직 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는 시니어들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4대 은행인 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은 지난 5년간 5000명 이상을 재고용했습니다.
매년 1000명씩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전에는 퇴직과 동시에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러웠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베테랑 인력의 가치를 금융권이 다시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테랑 인력이 돌아오는 이유
신입 직원들이 빠르게 늘어나도, 오랜 시간 쌓은 현장 경험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금융사기 대응, 대출심사, 자산관리와 같은 영역은 경험이 곧 경쟁력입니다.
은행들은 무작정 정년을 늘리기보다,
현장의 수요가 생길 때마다 필요한 인력을 선별적으로 재고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인사 적체를 막을 수 있고,
시니어와 청년 세대가 함께 일하며 자연스러운 세대 융합이 이뤄집니다.



금융권에서 특히 인기 있는 분야
시니어 인력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분야는 자산관리와 고객상담입니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솔루션부와 소호성공지원센터에 시니어 인력을 적극 투입하고 있으며,
5년간 1500명 이상을 재고용했습니다.
퇴직연금이나 은퇴설계, 절세 상담 등은 시니어 고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서비스입니다.
같은 세대의 상담사가 직접 경험을 나누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고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재고용
우리은행은 기업금융과 지역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베테랑 인력을 재채용했습니다.
현장을 잘 아는 이들이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다시 일한다는 차원을 넘어,
지역과 기업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지역 단위 금융 안정에 기여하는 베테랑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마다 달라진 재고용 방식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정기적으로 퇴직 직원을 다시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준법감시, 자금세탁방지, 금융사기 대응, 대출심사 등 전문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사기 예방과 피해 구제 분야는 고객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업무입니다.
경험 많은 시니어 인력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인력 재활용이 아닙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사회의 자산으로 보는 관점의 전환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효율적이고, 시니어 입장에서는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소속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층과 시니어층이 함께 일하며 세대 간의 이해가 깊어지는 긍정적 효과도 큽니다.
앞으로 금융권뿐 아니라 공공기관, 제조업, 유통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시니어 재고용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